한국오발, 산업용유량계 교정검사설비 개발

산업용 유량계전문업체인 한국오발(대표 정갑종)이 최근 국내최초로 실액을 이용한 산업용유량계 교정검사설비를 개발했다. 1일 한국오발은 10억여원을 투자,충북청원의 부용공단공장내 물 경유 중유 휘발유 압축공기등 실액을 매개로하는 교정검사설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유량계와 함께 설치돼 수시로 유량계의 정밀도를 측정및 교정하는 장치다. 그동안 유량계를 교정검사할때 주로 물을 매개로 중유 경유까지 검사했기 때문에 정밀도가 떨어졌다. 반면 이 설비는 각 액체의 종류마다 실액으로 검사할수 있어 정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을 대한송유관공사 석유화학공장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이란 말레이시아등으로 연간 1백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갑종사장은 "과거엔 국산유량계의 교정검사를 외국업체로부터 받은 경우가 허다했고 대충대충 검사했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말하며 "이번 시스템은 화학제품의 생산성향상 원가절감 어너지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3년 일본계측기업체인 오발사와 합작으로 설립된 한국오발은 86년 국가교정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6월에 유량계업체중 국내 처음으로 ISO9002인증을 획득했다. 이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1백50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