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현장] 마포구 대흥동 660 일대 .. 일반분양 905가구

지하철2호선 신촌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서강로를 따라 마포 공덕동로터리쪽으로 10여분 가다보면 시흥대로변의 마포유선방송사가 나온다. 바로 맞은편 언덕바지에는 60여가구를 남겨놓고 거의 철거를 마무리한 마포구 대흥불량주택재개발구역(마포구 대흥동 660일대)이 있다. 지난달부터 관리처분계획안을 주민들에게 공람시키고 있는 이 구역의 조합측은 16일 주민공람이 끝나는대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공람과정에서 시공사측이 제시한 비례율에 이의를 제기, 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업규모 대지 1만7,832평에 지상12~25층 16개동 1,992가구가 새로 지어진다. 평형을 보면 14평형 568가구, 25평형 464가구, 33평형 586가구, 44평형 374가구이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 568가구는 세입자에게 배정된다. 나머지 1,424가구 가운제 조합원분을 제외한 9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시공사측은 내년 표준건축비 인상을 고려, 분양시기를 내년 상반기 서울시 동시분양에 맞춰놓고 있다. 지분거래 지분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35~50평대의 지분이 매물로 나와 있으나 평당가격이 600만원선을 웃돌고있어 거래는 한산하다.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10평대의 적은 지분은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 최대평형인 43평형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30평규모의 지분이면 충분해 35평이상의 지분에 대해서는 수요자들이 큰 매력을 못느낀다는게 인근부동산관계자의 분석이다. 또 관리처분계획안에 비례율이 예상보다 낮은 70%로 책정돼 평형배정시 재산평가액보다 적은 평형을 배정받게 되는 것도 수요자들의 발길을 뜸하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동산관계자들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