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추천종목] 실적주에 높은 점수 .. 중고가주도 각광

이번주에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시가 비자금파문 영향으로 혼조국면을 보이고 있는만큼 기본적으로 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매입하는 정석투자가 바람직해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실적호전예상주를 이번주 투자유망 종목으로 많이 추천했다. 이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비자금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금리하락등 증시여건의 호조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선별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관화장세가 지속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고 있는 LG전자 제일모직 한전 제일제당등 중고가 우량주들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이들 종목은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증권전문가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기관선호종목으로 떠오른 LG전자와 LG산전은 실적호전과 LG반도체지분 대량보유가 추천사유였다. 삼성그룹 계열사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제일모직과 제일제당도 자산가치 우량종목이라는 점을 투자재료로 추천됐다. 실적호전 예상주로는 업종별로 수익개선이 두드러지는 종목들이 고루 선정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이 전선업체들.대성전선과 국제전선은 국제 동가격하락에 따라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풍산도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수혜가 예상된데다 금융 비용감소로 경상순이익이 88%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유망종목에 올랐다. 그동안 조정폭이 깊었던 은행주 가운데서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시중은행들이 추천됐다. 은행업계 최고의 수신고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는 장기신용은행이 투자유망종목 대열에 끼었다. 장기신용은행의 경우 데이콤지분 매각추진에 따른 차익발생 기대도 추천이유로 꼽혔다. 프로야구단 매각으로 수익성 호전이 기대되는 태평양과 대한투금주매각으로특별이익이 발생한 미원유화도 나란히 추천종목에 올랐다. 이밖에 연말 결산기를 앞두고 있어 배당투자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판단아래고 배당실시가 예상되는 동양화학 우선주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돼 눈길을 끌었다. 장일수 동서증권광주지점장은 "비자금파문이 일단락되는 시점에는 금리의 하향안정세에 힘입어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기관의 장세주도력이 높은만큼 우량주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연말장을 대비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위주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조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