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 '태평로 28층에서는 남대문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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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영저 진한도서간 6천원)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출신인 저자가 털어놓은 기업에세이집. 고려대경영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82년 삼성그룹에 입사, 성장일로의 전자산업과 북방진출 일선에서 활약하다 지난93년 10여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정원개발을 창업, 샐러리맨에서 경영자로 변신했다. 이책은 치열한 기업전쟁의 현장에서 한 샐러리맨이 겪은 고뇌와 애환등을생생하게 전해준다. 1부 "S그룹입사, Vision 을 작성하고"에서는 입사초청장을 받지 못한 삼성그룹에 도전해 입사하게 된 경위, "나의 30년 비전"을 결정할 때등을담담하게 고백한다. 2부 "S전자시절, 영광을 향하여"에서는 삼성전자 기획실에서 만난 사람들과 직장생활의 교훈, 컴퓨터사업 초창기의 쓰라린 경험등을 들려준다. 3부 "S그룹비서실시절, 기다려라! 북방아"에서는 그룹 최고의 두뇌집단인 회장비서실에 발탁돼 북방사업의 일선에서 겪은 일들을 소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