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이사국 선출,문민정부 도덕성 평가"...김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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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 김영삼대통령은 9일 "정부는 유엔안보리 진출이 한반도문제를 유엔헌장 정신에 따라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해결하는데 큰도움이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홍구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나라가 유엔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를받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은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세계가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무부는 이날 서대원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유엔회원국들이 한국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주어진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외무부는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계기로 유엔외교를 대폭강화키로 하고 "안보리 대책반"을 설치,국제문제에 관한 검토작업과 함께 안보리이사국으로서의 제반활동을 총괄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9일 새벽(한국시간) 실시된 비상임이사국 선출선거에서 한국은총 유효투표 1백77표중 1백56표를 얻어 칠레(1백68표) 폴란드(1백28 ") 이집트(1백59표) 기네비소(1백28표)와 더불어 97년말까지의 2년임기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