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삼성전관, 2차전지사업 진출..일사와 기술제휴

삼성전관은 일본의 전지전문업체인 유아사와 2차전지의 기술개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지사업전반에 걸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계약을 체결,이 분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계약에 따라 2차전지인 니켈수소전지의 설계및 제조기술을 이전받는 외에 관련특허권을 공동사용키로했으며 마케팅분야에서도 공동판매체제를 구축키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같은 유아사와의 협력계약을 바탕으로 총3천억원을 투입,천안공단에 2차전지 공장을 세워 오는 97년부터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지금까지의 전지와는 달리 충전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와 함께 차세대 전자부품으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세계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휴대폰 노트북PC(개인용 컴퓨터)등 휴대용 제품의 보급증가로 수요가 급신장, 오는 2000년에는 세계시장의 규모가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이기도하다. 삼성전관 경영기획실 박근희이사는 "전자제품이 소형 경량화됨에 따라 2차전지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 제품을 LCD와 함께 주력사업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