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 맥주가 '최고'..능률협회, 소비재/서비스업 조사

국내 주요 소비재와 서비스업종 가운데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맥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는 지하철이 꼽혔다. 9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 1천2백5명을 대상으로 5개 소비재및 8개 서비스업종등 13개 분야를 대상으로 "제품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9%가 맥주의 품질에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으로 주유소서비스(53.9%) 냉장고(52.5%) 항공서비스(51.5%) 휴대폰(47.0%) 은행서비스(46.4%) 승용차(45.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서비스의 경우 응답자의 21.4%만이 만족한다고 대답, 고객들이 가장 불만스러워하는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는 무선호출기의 경우 고객만족도가 지난해 49.1%였으나 올해 43.1%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가입자폭증에 따른 수신율 감소와 지하수신상태불량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사무소의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35.6%에서 올해 33.8%로 떨어진반면 파출소와 경찰서는 작년의 8.5%에서 올해 21.6%로 올라 이미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생산업체별 고객만족도에서는 냉장고의 경우 대우(53.2%) 삼성(52.0%) LG(51.3%)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휴대폰에서는 애니콜의 삼성(62.0%)이 모토롤라(35.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진로의 카스맥주(63.1%) 신한은행(75.0%) 현대백화점(42.0%) 호남정유(61.2%)등이 각 부문별 고객만족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