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전자, 케이블TV용 광전송장치 개발

CATV도입과 함께 외국에서 전량수입했던 케이블(CA)TV용 광전송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돼 실용화됐다. 통신장비전문업체인 대영전자는 10일 20여명의 연구인력과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1년반의 연구끝에 외산장비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절반이하의 가격으로 공급할 수있는 AM(진폭변조)광CATV전송시스템을 개발,과기처의 KT(국산신기술)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CATV광전송시스템은 방송국과 전송망계에 설치돼 영상및 음성등의 각종 정보를 광선로를 이용해 분배센터또는 가입자망에까지 송신하거나 반대로 수신할 수 있는 장치로 방송국(HEADEND)용, 분배센터용, 옥외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장치는 방송신호를 가입자계로 보내는 하향광송신기와 망감시장치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알아내 유지보수를 위한 상향광수신기등이 2중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절체기를 통해 한쪽이 작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다른쪽 라인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영전자측은 이 장치의 송신기출력은 최대 11.5dbm(광출력레벨)으로 나타나 국내에 공급된 외산최고제품의 출력과 유사한 수준이고 광전송거리가 중계기를 거칠경우 최대 75Km로 나타나 도입된 외산보다 장거리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50-5백50MHz의 80채널에 이르는 다양한 주파수대역폭의 전송이 가능,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제공할 수있고 애프트서비스 등 측면에서 훨씬 효율성을 발휘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 장치는 CATV전송외에 소규모화상회의 광전송망의 감시장치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CATV지역방송국을 지난해 1차로 50개를 허용한데 이어 내년 2월경 60여개를 추가로 허가한다는 방침이어서 광CATV전송장치의 시장규모는 4백-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