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현대전자, 32비트MPU 개발 착수 .. 기술도입

현대전자가 지난해 매입한 미현지법인 심바이오사(AT&T GIS사의 비메모리부문)를 통해 영국 ARM사의 32비트 MPU기술을 도입,비메모리분야의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10일 현대전자는 심바이오사가 영국 ARM사의 32비트 RISC형(축소명령 세트컴퓨터) MPU(마이크로 프로세서.초소형연산처리장치)기술을 도입키로 이 회사와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ARM의 RISC형 MPU는 전력소비가 적은 저에너지소비형으로 멀티미디어기기등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되는 MPU는 미인텔사가 독점하고있으나 휴대용전화나 차세대 휴대용 정보통신단말기등 새로운 정보통신기기분야에서는 ARM의 RISC형 MPU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고있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VLSI테크놀로지, 일본의 샤프 등이 ARM이 설계한 MPU를 양산하고있으며 일 NEC도 최근 ARM과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심바이오사는 ARM사의 MPU를 자사가 개발한 ASIC에 조립해 판매할 예정이며 그에따라 비메모리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는 덧붙였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분야에서는 일본을 능가하는 수준에 올라있으나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에선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삼성전자가 일NEC의 16비트 마이크로콘트롤러(MCU)기술을 도입하고 현대가 이번에 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