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CI작업 내년으로 연기 .. 마땅한 회사이름 못찾아

삼성그룹과의 분리를 선언한 제일제당이 창립기념일(11월5일)까지 CI(기업이미지통일)작업을 마무리짓겠다는 당초 계획을 내년 이후로 연기. 제일제당은 올해초 설탕이미지가 강한 상호를 현재 사업군에 맞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결정, 사원들을 대상으로 사명공모를 실시하고 외부컨설팅기관에 작명용역을 의뢰하는등 CI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마땅한 상호를 찾지 못한 것. 제일제당은 제당 제분 육가공 음료 생활용품 제약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포괄할수 있는 이름을 찾기가 어려운데다 멀티미디어등 신규사업추진으로 주변여건이 변화됐다고 판단, CI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 이회사 관계자는 "스티븐 스필버그등이 주축이 된 드림웍스SKG사를 공동설립하는등 사업내용에 변화가 많아 새로운 상호 제정이 쉽지않은 상황"이라며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된 이름을 정하는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CI작업을 연기했다"고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