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당] 감기약 광고전 .. 빅모델/첨단기법 활용

환절기를 맞아 제약업계의 감기약 광고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고려제약은 감기약 "하벤"CF에 흙인형을 이용하여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클레이메이션 기법을 도입했다. 국내에서 모델로 기용된 주병진씨의 표정연기를 촬영한뒤 미국의 전문제작사인 윌빈튼프로덕션이 흙인형과 컴퓨터그래픽을 합성하여 만들었다. 주씨는 1년간 3편의 CF를 제작하는 대가로 2억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중외제약은 "화콜"광고에 박인환 최주봉 윤문식 김진태 김성녀씨 등 극단 가교의 연극배우들을 단체로 기용했다. 이들은 극장 분장실에서 감기에 걸린 동료에게 화콜을 권하는 내용의 연기를 하고 출연료 1억원을 극단의 발전기금으로 사용. 한일약품은 "화이투벤S"에 탤런트 박지영을, 국제약품은 "코프레티엘"에 영화배우 최민수를 기용하는 등 감기약 CF에도 빅모델을 기용하는 추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종전의 감기약광고가 약효를 소개하는데 치우쳤다면 최근엔 빅모델 기용, 또는 이색 아이디어나 제작기법의 도입등으로 세련돼가는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