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난방기기업계 "비상"] 미/일 기상청 예상

올 겨울 날씨는 어떨까. 일기상청과 미해양기상청은 "추운 겨울"을 예상하고 있다. 일기상청은 지난 10월 발표한 장기예보에서 "올 겨울 평균기온은 6.5C로 예년보다 0.7도가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9년간 계속돼온 이상난동이 올 겨울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일기상청은 그 근거로 엘니뇨현상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엘리뇨는 동풍인 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날짜변경선에서 페루연안에 이르는동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그동안 기상이변의 주범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엘리뇨현상에 대해서는 이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해양기상청산하 해양육지대기연구센터(COLA)의 예보도 이와 비슷하다. COLA는 올해초 올겨울과 96년 봄에는 엘니뇨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그동안 높아졌던 해수온도가 정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기상청은 아직 장기예보를 내놓지 않았다. 기상협회가 예년과 같은 이상난동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 정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