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고려화학, 전주 도료공장 완공..자동화 설비

고려화학(대표 김충세)은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주 제3공단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료분야에서 완전 컴퓨터통제 자동화설비를 갖춘 첨단도료공장을완공했다. 총 2천4백억원을 들여 대지 3만6천평에 건평 3만평규모로 건설한 이 공장은 1차로 연산 1억1천만l의 도료를 생산하고 2000년에는 연산 2억l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건축용 도료, 분체도료, 반도체칩 보호봉지제(EMC), 고기능 에폭시수지등으로 다양하다. 고려화학은 1차연도인 96년 매출을 1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투자가 완료되는 2000년에는 2천2백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이 공장은 3D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폐수처리시설및 종합소각설비등을 완벽하게 갖추어 공해배출이 없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공장은 공정단위별 원료재고및 물류의 흐름이 서울 서초동 고려화학본사의 호스트컴퓨터에서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같은 공정 전산화로 지금까지는 주문을 받은 뒤 1주일만에 납품을 할수있었으나 단하루만에 제품을 만들어주는 1일납기체제가 구축됐다. 통계적 생산제어방식(SPC)을 도입,도료분산에 필요한 전력량을 일괄처리해 균일한 색상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원료투입에서 포장까지 자동공정을 갖추었으며 수지제조공정도 자동화했다. 무엇보다 원료가 미량정밀계량에 의해 자동투입되므로 항상 일정한 착색강도를 가져 고객이 원하는 어떤 색상도 즉시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제 고려화학은 울산공장에서 중방식도료 자동차도료등을 생산하고 전주공장에서는 건축용 수성유성도료및 첨단도료를 생산하고 싱가포르현지공장에서는 수출용 컨테이너도료및 선박용도료를 생상하는 3원화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