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추천종목] 금융/실적주 유망 .. 단기매매 바람직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 금융주를 많이 추천했다. 또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들도 많이 권유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주 증권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비자금파문과 반도체경기논쟁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삼각수렴형에서 이탈한 종합주가지수가 새로운 지지선을 찾기 위해 바닥다지기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주식을 매입하더라도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목표수익율을 낮추는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장세가 불투명한 만큼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도 잊지 말라고 했다. 증권전문가들이 이번주에 추천한 종목중에는 금융주들이 많았다. 부산은행 대구은행 장기신용은행 상업은행 국민은행등 은행주를 비롯 삼성증권 산업리스 새한종금등 증권 종금 리스주들이 추천대열에 올랐다. 부산은행은 상반기중 업부 이익이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하는등 수익성이 좋은 데다 타사와의 합병가능성과 증자가능성도 제시됐다. 장기신용은행은 12월중 증자와 데이콤지분의 매각 가능성이 언극됐고, 국민은행은 탄탄한 소매영업으로 은행업계 최고의 수신고를 유지하고있는 점, 대구은행은 성장성 수익성이 양호하고 주가순이익비율(6.8)이 낮다는 점이 강조됐다. 삼성증권은 주가가 1백5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해 기술적 반등이 임박했고 새한종금은 부실채권비율이 종금사중 가장 낮은 0.4%를 유지하고 있다고 추천자는 전했다. 12결산을 앞두고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사유도 많았다. 대유통상은 마산공장부지의 개발등으로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5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상반기에 순이익이 2백41% 증가한데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발회사인 국제상사는 올해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전자통신으로의 업종전환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추천자는 말했다. 고합물산 대영포장 서통등은 개별적으로 사업확장 또는 신제품개발등이 강조됐다. 고합물산은 강택민 중국수석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는데 대륙연구소가 추진중인 중국 흑룡강성 삼강평원개발에 파트너로참여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대영포장은 올해 초 개발한 이층심판지의 성형방법및 장치에 대한 노하우와특허사용권을 일본 미쯔비시사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추천자는 전했다. 김홍윤 대신증권 명일동 지점장은"투자심리가 침체되고 신용잔고가 너무 많아 종합주가지수가 940과 960사이에서 오르내리겠다"면서 현금비중을 높이면서 개별재료 보유주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를 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