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슈퍼/편의점 PB상품 개발 활기 .. 품목 다양화

슈퍼체인및 편의점업체들의 PB(자체상표)상품개발이 활기를 띠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유통 LG유통등 유통업체들은 유통단계축소,광고 및 포장비용절감, 직접품질관리 등으로 가격및 품질경쟁력을 높이기위해 PB상품개발을 가속화하고있다. 한화유통은 "굿앤칩"브랜드로 4백여개의 자체상표상품을 개발, 55개 슈퍼마켓 전점포의 별도코너에서 판매하고있다. 화장지 주방용품등 잡화,반찬 건과류등 식품, 양말 손수건등 기초의류 등 3종류로 대별되는 굿앤칩상품은 제조업체에서 공급받는 제품보다 품질이 뒤지지 않는대신 가격이 10-20%정도 저렴,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있다. 이에따라 굿앤칩상품의 올매출이 지난해의 45억원보다 33% 늘어난 60억원을 올릴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한화유통은 또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품질좋은 원료를 사용한 식품류도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품질소구형 PB상품개발에 주력, "한화명품"브랜드로 참기름 들기름 고추장등 3개품목을 내놓았다. LG유통은 "프라이스터치"브랜드로 요구르트 키친타월 슈퍼롤화장지등 3종을 개발, 지난 9월말부터 잇따라 판매에 들어갔다. 이들 상품은 여타브랜드 가격보다 40%가 싼 가격파괴형 PB상품으로 LG슈퍼잠실점의 경우 PB요구르트판매후 월매출이 기존상품 판매때보다 50% 뛰었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연말까지 맛살 라면등 총 16종의 PB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편의점업체인 보광훼미리마트역시 피자 빵등 식품류를 중심으로 PB상품개발전략을 강화하고있다. 이회사는 기존 3천5백원이던 피자를 2천8백50원으로 19.6% 값을 내리고 중량을 18% 늘린 PB상품 "홈피자"를 지난 9월말부터 판매, 10월 한달 전점포의 피자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이회사는 또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를 비닐재로 바꿔 원가를 낮추고 용량을 25% 늘린 "에그 햄 샌드위치"와 빵공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 직송한 "구운빵"을 PB상품으로 개발,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보광훼미리마트는 패스트푸드류에 집중된 PB상품을 양말 티슈 우산 등 생필품쪽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주로 주택가에 위치한 편의점인 "미니스톱"은 물티슈 양말 안주류 등 점포입지에 적합한 PB상품을 개발, 판매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