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삐삐를 `주머니종'으로 불러

북한주민들은 삐삐(무선호출기)를 뭐라고 부를까. 정답은 "주머니종". 통일연수원은 14일 남북간 언어차를 비교.분석한 "달라진 남북의 언어"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한 "문화어(표준어)"는 약 5만개 이상의 어휘가 남한과 다른 모양을 하고있다. 이는 북한이 문화어를 마련하면서 한자어와 외래어를 고유어로 대폭 교체한데 따른것이다. 북한은 그러나 사상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정치용어의 경우는 비록 한자어일지라도 절대 수정하지 않는다고. 북한의 표준어중 흥미로운 몇가지를 소개한다. 가정주부=가두녀성 레코드=소리판 롱패스=긴공연락 멸균=균깡그리죽이기 미숙아=달못찬아이 미혼모=해방처녀 삿대질=손가락총질 스타플레이어=기둥선수 장모=가시어머니 주차장=차마당 프리킥=벌차기 합병증=따라난병 헬리콥터=직승비행기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