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 비자금] "삼미/우성건설/이현우씨 15일 소환".. 문답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갖고 "노씨 비자금중 대선자금에 흘러들어간 부분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안우만 법무장관이 국회에서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는데.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 지시을 받았다. 대선자금에 대한 부분도 수사를 하겠다" -노씨 비자금 중 흘러들어간 대선자금에 대해서만 하나 아니면 대선자금 전체를 하나. "노씨 비자금중 흘러들어간 부분만 한다" -대선자금수사는 현 수사와 병행해서 하나 수사가 끝난 뒤에 하나. "우리가 알아서 한다"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이 다른 정치인에게 돈을 줬다면 그 정치인에 대해서도 수사하나. "범법행위가 되면 수사한다" -수사를 해야 범법행위 성사여부를 알수 있지 않는가. "기업인 진술이나 계좌 추적등을 통해 밝혀지면 수사한다는 얘기다" -당시 선거관계자들에게 자료를 요청할 것인가. "필요하면 요청하겠다" -대선 자금외 다른 부분을 수사하나. "조사시 범죄행위가 이루어지면 수사한다" -조성총액인 5천억원을 전부 규명하기전에 수사할 수 있나. "조성액을 다 밝히고 사용처를 조사하는게 순서이나 일부만 밝히고 조사할 수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가. "수사기밀이라 답변할 수 없다" -기업인 소환조사로 노씨가 밝힌 5천억원을 다 밝힐 수 있나. "방법은 여러가지다. 우리가 수사하겠다" -15일 소환대상 기업인은. "오전 10시에 김현철삼미그룹회장, 최승진우성건설부회장이 소환된다. 이들외에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이 같은 시간에 출두할 예정이다" -계좌추적에서 밝혀진 3천5백억여원과 기업인들이 건네준 돈과의 차이는. "3천5백억여원은 입금액 기준으로 계좌를 드나들면서 중복된 경우가 있어 실제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며 기업인이 노씨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한 금액이 3천5백억여원보다 적다" -이 차액을 어떻게 밝힐 것인가. "다른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하겠다" -이형구씨를 부른 이유는. "이 사건과 관련, 조사하기 위해 불렀다" -대출관련인가. "구체적인 것은 밝힐수 없다" -금진호의원을 조사한 결과 개인비리가 나타났나. "수사기밀이다" -지금까지 30여명의 기업인이 소환됐는데 이들외에 비밀리에 소환된 인사는. "모르겠다" -16일 기업인 소환은. "15일 알려주겠다" -1차 소환된 기업인중 재소환한 사람은. ".." -선경이 유개공에 돈을 건네준 사실은. "수사기밀이다" -유개공 사장 유각종씨를 소환할 것인가. "지금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투자기관 사장에 대한 소환계획은. "현재까지 없다" -증권사에 은닉된 노씨 비자금은. "얘기 못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