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테크세미콘덕터사, 3-4개의 웨이퍼공장 신설

3개국 합작의 반도체업체인 싱가포르의 테크세미콘덕터사는 앞으로 8년간 미화 80억달러를 들여 싱가포르에 3-4개의 웨이퍼공장을 신설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스미쓰 사장은 이날 은행단과 제2공장 설비개선에 필요한 미화 3억6천만달러 자금조달계약을 체결한뒤 이같이 밝혔다. 테크세미콘덕터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원, 일본의 캐논,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휴렛팩커드가 균등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현재 싱가포르에 2개의 웨이퍼공장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의 또다른 정부투자업체인 챠터드세미콘덕터도 최근 신공장 건설에 미화 70억달러를 투자, 웨이퍼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제2공장을 준공했고 현재 제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와 산업계는 선발개도국은 선진국과도 경쟁, 동남아시아의 반도체 중심국가로 부상한다는 방침하에 이 분야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정부는 최근 북부 우드랜스에 대규모 웨이퍼공단을 조성키로 했으며 2개의 웨이퍼공단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