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PC가격 인하 .. 기존보다 25% 싼 1천500달러선

세계최대 PC생산업체인 미국의 컴팩은 내년에 새로 선보일 신모델을 기존동급제품 보다 25%정도 낮은 1천5백달러선에 판매할 계획이어서 대형PC업계간 가격파괴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컴팩의 마크 베너 마케팅담당부장은 16일 "일반가정의 PC수요 급팽창으로 생산물량이 당초 목표를 훨씬 웃아 부품조달단가도 예상보다 많이 낮아졌다"며 생산원가의 하락을 제품판매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컴팩이 최근 시판에 들어간 PC신모델의 가격이 2천~2천5백달러선인데비해 내년에 내놓을 모델의 가격은 모니터를 포함해 1천5백~1천7백달러선에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모델은 1백메가헤르츠의 인텔 펜티엄칩과 1천메가바이트의 하드드라이브를 채용하는데다 기본메모리도 8메가를 넘어 멀티미디어시대와새로운 소프트웨어 환경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베너부장은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1천~1천5백달러선의 PC도 판매되고 있으나 대부분 인텔486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해 속도가 느리고, 메모리와 하드드라이브 또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용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