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종합주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밀려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밀렸다. 18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확산으로 매물이 늘어나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고르게 하락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6.02포인트가 하락해 946.35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61.94로 1.47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량은 1천3백22만주로 거래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전체 거래대금은 2천8백68억원. 업종별로는 음료 고무 수상운송업종이 소폭 상승했을뿐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등 2백44개 종목이었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하한가 11개등 모두 5백16개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수가 휠씬 많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 전일 급등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핵심우량주 대중주 가릴것없이 매물이 늘어나 하락종목수가 더욱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장중반 삼성전자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한때 지수낙폭을 0.67포인트까지 줄여 상승반전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후속매수세가 따라오지않아 재차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반등시도가 무산되면서 시장참여 심리도 더욱 위축돼 하락폭이 커지면서 장이 마감됐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보인데다 일반투자자들도 종목별로 소폭 오를때마다 매물을 내놓아 지수상승반전이 힘겨운 모습이었다. 전일 상승폭이 컸던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였고 LG전자가 6백원 하락하는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들도 지방은행주가 개별적인 강세를 보였을뿐 상승탄력이 둔화됐고 증권 보험주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중 삼성전기1우선주가 유무상증자에 따른 배당기대로 강세를 지속해 눈길을 끌었고 현대상선은 현대그룹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던 62만3천주가 현대증권창구를 통해 신고 대량매매되면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김기안 LG증권투자분석팀장은 "고객예탁금수준에 따른 수급문제와 외국인매도세가 장세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며 "전저점인 930포인트대를 지지선으로하는 기간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