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도 증시 수급상황 개선 어려울듯..동서증권 전망

12월에도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동서증권은 12월중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물량등 증시의 주식공급물량은11월에 비해 약 12% 증가한 4천3백50억원규모로 추정된다고 발혔다. 이같은 규모는 올해 월간평균 공급물량인 5천2백20억원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지만 현재 2조3천원대에 머물고 있는 고객예탁금수준을 감안할 때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실질적으로 자금부담을 주는 공급물량은 메디슨등 8개사의 기업공개물량 9백32억원을 비롯해 한솔제지등 14개사의 유상증자물량 3천4백20억원이 대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증시에 물량부담을 주는 신주상장물량이 11월 유상증자분 2천9백억원규모와 대한도시가스등 4개사의 신주 7백45억원규모가 다음달 상장될 예정이어서 잠재적인 물량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급측면에서는 비자금파문이후 증시침체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정체현상을 면치못하고 있는데다 외국인순매도,일반자금이탈증가,기관들의 관망세지속등이 겹치면서 시장내부에너지가 크게 취약해져 수급구조개선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동서증권은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