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블루칩,외국인-적극매도/국내 기관-적극매수

최근들어 외국인들은 은행및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을 적극 매도하고있는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들 종목을 적극 사들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21일까지 외국인들은 제일은행 83만주,서울은행 65만주,LG전자 65만주,삼성전자 16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투신 보험등 국내 주요기관투자가들은 LG전자를 1백50만주이상 순매수하고 조흥 신탁 상업및 시중은행과 부산,대구등 시중은행을 1백만주정도씩 순매수한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들어 줄곧 핵심블루칩과 은행주등을 적극 매수,관련종목의 한도를 소진시켰던 외국투자가들이 이달들어 이들 종목들은 처분하고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현금비중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교체매매에 나서려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장세가 회복되면 성장성이 뛰어난 중가권우량주를 매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당분간 핵심블루칩이 여전히 장세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불루칩매수를 지속하고있고 합병재료가 있고 가격이 싼 은행주를 점진적으로 매수하고있다고 증권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이기간중 외국인들이 10만주이상 주식을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등 핵심블루칩과 은행 증권주등 26개종목이었다. LG증권의 한관계자는 이달들어 외국인들의 주식매도물량을 기관들이 거둬가는 양상이 뚜렷했으나 비자금파문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기관들의 물량소화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