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미래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부각..문화이벤트 세미나

국내 이벤트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문화이벤트의 전망과 이벤트문화의 진흥" 세미나가 22일 오후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열렸다.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문예진흥원이 주관한 이 세미나에서는 문화소외 계층의 문화향수를 위해 문화이벤트를 어떻게 활성화시키느냐에 촛점이 맞춰졌다. 안영노씨(크리스찬아카데미간사)는 "이벤트와 문화향수자"를 통해 "이벤트문화는 현대사회에서 시민연대감의 상징을 창출하는 동시에 교양 및 정보의 습득과 유희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지역문화 진흥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벤트산업이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규모가 큰 구미와 일본의 모델에서 벗어나 수용자인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작은 이벤트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승현씨(신명축제 뭉치기획실장)는 "미래시대를 앞서가는 이벤트"에서 "정보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예술은 예술가들만의 고상한 것에서 대중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며 "특히 매체발달에 대응, 사람과 사람의 직접적인 교감을 갖도록 하는 이벤트는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급격히 부각되고 있으며 미래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축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래시대는 문화민주주의가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때 이벤트는 시민의 다양성, 주체성, 창조성을 적극 고조시키는 차원에서 미래의 새로운 생산체계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면서 탄생하고 변화하며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