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자민련, 공조 수위 놓고 고심

.자민련은 22일 대선자금공개촉구 결의안 공동추진등 국민회의측과의 공조움직임을 놓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여론이 좋지 않자 향후 공조의 수위와폭을 놓고 고심.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우리당 한영수총무가 어제 국민회의 신기하총무를 만나 야권공조를 논의한데 대해 항의전화가 빗발쳤다"며 "좀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시. 구창림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념이 다른 정당이 왜 연합하려 하느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며 "야권공조라는 말을 쓰지말고 "대선자금을밝히기 위한 협력"으로 표현해 달라"고 주문. 정태영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민주당은 자민련과의 야권공조에 별다른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한총무주도의 야권공조 추진에 불만을 표시한뒤"국민회의와 끝까지 공조를 할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회의적 반응. 한총무는 그러나 "야권공조는 당론으로 확인된 것이며 간부회의에 매번 보고하고 있다"며 "민주당과도 공조를 위해 협의하겠다"고 야3당 공조방침을 재확인.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