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기계, 자동날염기 개발.해외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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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날염기제조업체인 구일기계(대표 김의근)가 자동 날염기(모델명 GP-8400)를 새로 내놓고 해외영업을 강화한다. 기존 날염기보다 정밀도와 자동편의장치를 개선한 이제품은 벨트 롤러에 오염이 끼지 않도록 자동 제거하는 장치와 날염이 찍히는 체인 부위를 특수고무로 개발해 날염 정밀도를 높힌게 특징이다. 이회사는 수출가격(FOB기준)을 기존의 주력제품보다 30% 가량 고가인 66만 달러선으로 책정하고 판촉에 나섰다. 회사측은 이제품이 고급 날염가공에 사용되기 때문에 섬유산업이 발달한 인도네시아와 국내 섬유업체들의 해외현지공장 수요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매출실적을 3백50억원으로 잡고있는 구일기계는 미국과 중국의 현지 생산공장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이를 4백50억원으로 끌어올릴 목표이다.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완제품 생산에 들어간 중국 상해의 현지생산공장에서는 내년부터 날염기 완제품 생산물량을 50%가량 확대하고 부속 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남미지역 수출을 강화, 미국 LA현지법인을 통해 칠레 아르헨티나지역에 날염기 수출을 시작한다. 93년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은 부설기술연구소를 두고 그동안 특수합금분야구조등을 연구해왔으며 국내에서 부품을 녹다운 방식으로 들여와 조립 판매하고있다. 올해 창립 28년을 맞는 구일기계는 국내 자동날염기 국산화 1호기를 개발한 업체로 국내 내수시장의 98%를 점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