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노씨 비자금 철저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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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은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국민이 납득할수 있도록 사건 전모를 철저히 규명해 이 나라에도 정의와 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23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에서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교회는 왜 사회참여를 하였는가"란 강연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현단계에서 교회가 나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현재의 상황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말하는 것처럼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들은 이 나라에도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특히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이후 정치권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현시국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은 처리결과에 따라 국민적 혼란이 야기될수도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