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국제전자, TRS 실험국 첫 개설 .. 내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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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무선통신기업체가 디지털 TRS(주파수공용통신)장비개발 및 서비스운용 시험을 위해 TRS자체 실험국을 국내 최초로 개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무선통신기기 전문회사인 국제전자공업(대표 정일모)은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자가TRS망 주파수대역인 3백80 대역의 주파수 3채널을 할당받아 자체 실험국을 개설,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실험국은 국제전자 본사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20개의 단말기를 운용하면서 휴대용 차량용 데이터단말기등 TRS단말기의 자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전자는 TRS시스템을 공개된 유럽표준 TRS프로토콜인 "MPT-1327"사용하고있어 장비개발이 쉽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총 36억원 연구개발비를 투입,96년중 자체모델 TRS단말기를 생산하고 앞으로 디지털TRS의 유럽표준규격이 될 것으로 보이는 TETRA(범유럽 TRS규격)가 확정되면 곧바로 이방식의 개발에도 착수, 98년에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국제전자측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TRS프로토콜이 대부분 외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독자 방식을 적용, 단말기를 생산할 경우 기술사용료를 내거나 수출제한 등을 받을 수 있는데 비해 공개된 표준프로토콜을 이용하게 되면 이같은 제약이 없어 낮은 가격의 제품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