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5/6공인사 물갈이 없다"..김대통령-김대표 회동

김영삼대통령은 25일 "5.17 쿠데타와 5.18 광주학살을 직접 주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5.18특별법의 영향을 받지 않을것"이라며 "특별법제정이 5.6공 참여 인사들과의 인적 단절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고 천명했다. 또 민자당 지도체제개편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고 있는 전국위개최문제와 관련,당명변경을 위한 전국위를 내년 1월중순이후 공천자전진대회를 겸해서 개최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김윤환대표위원과 만나 5.1특별법제정및 당쇄신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쿠데타와 학살을 주동한 사람들이 특별법 대상"이라며 "5.6공 참여 인사중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발전에 기여했고 우리정치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5.6공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설을 부인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등으로 관련자 처벌을 최소화하고 문민정부에 참여한 5.6공출신 핵심인사들은 포용해 특별법제정과 관련한 당내 동요와 계파간 갈등을 조기진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손학규대변인은 청와대회동 배경설명을 통해 "당지도체제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김대통령은 특별법제정과정과 총선을 준비해 나가는데 있어 김대표가 당대표로서 일할수 있도록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며 김대표에게 신임을 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대변인은 이어 "전국위가 공천자전진대회를 겸한다는 것은 내년 1월중순까지 총선공천을 완료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