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대통령, 정부예비비/기업체서 606억 강탈"..강창성의원

민주당 강창성의원은 25일 "전두환전대통령이 10.26사태부터 12.12쿠데타까지 45일간 보안사령관으로 있으면서 정부예비비와 기업체로부터 약 6백6억원을 강탈, 군사반란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이날 "이기간동안 전씨는 당시 김원기부총리를 협박해 예비비 1백3억7천억원을 법적인 절차없이 갈취한 것을 비롯 안기부 보안정보비 50억원, 유공 선경등 기업체로부터 3백50억원등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특히 "전씨가 박정희전대통령의 개인금고에 있던 9억원중 3억원을빼돌려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전씨의 예비비 강탈사실을 김전부총리로부터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전씨는 노태우전대통령보다 더많은 부정축재를 했다"며 "전씨가대통령으로 재임한 7년동안 치부한 부정축재액수가 1조5천억원에 이르며,현재 남아 있는 자금만도 7천억원이라는 소문이 있어 이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