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검찰입장 강경" 촉각 세워...청와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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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이 29일 전격 구속된 것과 관련,청와대관계자들은 "검찰에서 하는 일에 왈가왈부할수는 없다"고 얘기를 꺼리면서도 "기업인들의 사법처리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 강경해지는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 고위관계자는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준 정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면서 재계에 미칠 충격을 우려. 이관계자는 "정회장의 구속이 올해 수출 1천억달러를 돌파한 "무역의 날"행사를 앞두고 이뤄져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