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설비투자 4년만에 증가세..올 회계연도 9.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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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올 회계연도(95년4월~96년3월) 민간설비투자가 전년대비 9.1% 증가,4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일본 통산성은 제조및 비제조업 주요 1천4백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인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처럼 올회계연도 민간설비투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반도체와 PC,퍼스널핸디폰시스템(PHS)등 정보통신관련기기를 중심으로 제조업부문의 설비투자가 큰폭(전년대비 18%)으로 신장된데 따른 것이다. 또 제지 석유화학 전자기계 전기기계등 분야에서 품종전환및 물류합리화에대형 투자가 이뤄졌던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내년에는 민간설비투자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통산성은 이에대해 "전기등 전통적으로 설비투자에 적극적인 업종 대부분이내년 투자계획을 확정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년이후에는 경제대책의 효과등이 나타나면서 경기가 회복, 설비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60%이상의 기업이 설비과잉을 호소, 내년도 설비투자는 주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