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기계류 부품 소재부문 무역수지적자 급증세 지속

정부가 자본재산업육성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나 경기호황에 따른 기업들이 시설투자 확대등으로 인해 올해 기계류 부품 소재부문의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적자폭이 10월말 현재 1백4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이는 같은 부문의 지난해 연간 대일적자 1백37억8천9백만달러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올해의 그 폭이 1백50억달러를 넘는 최악의 대일적자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 있어 우리나라는 1~10월 중 전체 국가와의 교욱에 잇어 1백억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대일 반도체 무역에 있어서는 오히려 1억9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96년을 목표연도로 정부가 대일수입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추진해 왔던 제2차 기계류 부품 소재 국산화 5개년 계획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당초 기계류 부품 소재의 대일수입의존도를 91년의 39"8%에서 96년에는 34.0%로 줄일 계획이었으나 올해(1~10월)의 경우 대일수입의존도가 기계류 부문은 39.7%,부품은 42.2%에 달해 사실상 내년에 목표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