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대비 지시 .. 김대통령, 방위회의 주재

김영삼대통령은 1일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제29차 "통합방위 중앙회의"를 주재하고 예상되는 모든 형태의 북한도발행위에 대해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튼튼한 안보태세만이 북한으로 하여금 대남도발을포기하고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첩경"이라고 지적하고 "국가안보는 군장병과 특정부처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처, 모든 국민이참여하고 협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대통령은 "그동안 튼튼한 안보태세야말로 국리민복과 세계화의 기본이라고 믿고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리군의 전력강화와 사기앙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향후 수년이 국가안보에 중대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이 통합방위 중앙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후 처음이며 이날 회의에는 이홍구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시.도지사 그리고 주요 군지휘관등1백65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통합방위태세확립에 공이 많은 육군 제35사단과 경남방위협의회등 4개기관을 표창했다. 정부는 95년1월부터 "대간첩대책본부"를 "통합방위본부"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대간첩대책 중앙회의"를 "통합방위 중앙회의"로 개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