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눈] 단기자금시장 공급초과 예상 .. 서종한

서종한 지난주엔 금리하락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 되면서 장.단기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2일 연11.52%를 기록, 지난 5월15일(연11.50%)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3개월물 양도성에금증서(C.D)수익률도 다시 연 11%대에 진입, 연11.75%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11%의 횡보국면에서 벗어나 연10%로 떨어졌다. 이번주에도 장.단기금리의 하락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주 단기자금시장은 자금의 공급초과가 예상된다. 자금수요가 전무한 반면 월초여서 금융권으로 기관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은행지준도 1조3,500억원(2일현재)잉여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관리 여건도 어느때보다 좋을듯 하다. 작년 12월 총통화(M2) 증가율(17.6%)이 높았기 때문에 이달중 전년 공급수준(3조2천억원)의 자금만 공급한다해도 M2 증가율은 13%대 밑에서 관리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자금시장 여건이 양호, 콜금리는 연10%대에서 하향안정세를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여건 또한 호조상태를 유지할수 있을 전망이다. 자금사정및 채권수급이 안정된데다 당분간은 자금사정 안정기조가 깨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자금시장에 확산 돼있다. 이로인해 기관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기급락에 대한 경계심리가 만만치 않은 것이 변수이다. 이에따라 회사채수익률은 연11.5%에서 조정을 받은후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C.D수익률도 금융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이동이 변수이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미달러 환율은 주초 기업체 결제자금수요가 몰려있어 소폭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로 달러당 768~771원사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