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의료정보망 수도권 1백개 병/의원에 시범서비스

각급 병.의원과 약국에서 발생하는 의료보험환자의 의료비청구 심사 지급업무가 지금의 수작업에서 전자문서교환(EDI)방식으로 전환돼 신속 정확한 의료보험업무처리가 가능해지게 됐다. 한국통신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의료정보망(MEDiCOM)서비스를 6일부터 서울대병원등 수도권 1백개 병.의원을 상대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의료정보망 시범서비스는 그동안 서울 상계동 최오주의원등 10개 의료기관간에 해온 시험서비스를 상용화에 앞서 확대한 것이다. 한통은 내년9월까지 시범서비스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이를 보완 개선해 내년10월부터 전국 병원및 수도권지역 의원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99년까지 약국을 포함한 전국의 5만여 전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정보망 시범서비스는 한통의 소프트웨어연구소 대우 삼성 현대등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한 기술이다. 한통은 의료정보망이 전국적으로 실현되면 연간 2억6천여만건에 달하는 각종 서류의 작성 이송등이 전자문서교환방식으로 처리되어 보험업무취급기간이 40-60일에서 20일로 단축되는등 시간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둘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외개방에 따른 국가경쟁력향상과 의료서비스개선이 시급한 실정임을 감안할때 의료정보망 시범서비스개통은 의료서비스의 질적개선을 통한 국민복지망구축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과 의료보험연합회는 6일오후 의료보험연합회강당에서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 이계철 정보통신부차관 이준한국통신사장 윤성태 의료보험연합회장 류성희대한의사협회장등이 참석한가운데 개통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