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제품 수출싸고 업체간 공급경쟁 치열해질 듯

종이수출 경쟁심화 물량.규격등다양화 내년도 종이수출의 판도가 바뀐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량.단순규격으로 이루어지던 종이제품 수출이내년부터 물량.규격면에서 다양화하는 것을 비롯 업체간 공급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종이수출은 올상반기까지 제지사들이 지역별 대형바이어들에게 물량을 할당해주는 선물거래가 대부분이었으나 중국시장이 움츠러든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션상이 벌어져 동서남아국가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제지사들간 치열한 물량확보전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제지업체에도 반영돼 각사마다 재고부담을 덜고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에는 소량이라도 바이어 요구에 정성을 다하는 체제로 돌아서고 있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바이어들이 경쟁사의 오퍼가격을 제시하며 가격인하를 요구받고 있다고 주장하는등 최근 현상이 가격하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제지수출도 스팟거래 중심이 될것"이라는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진정한 의미의 수출이 아닌 "배급"의 형태를 띤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제지수출도 바이어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치열한 시장쟁탈전의 모슴을 띨 것으로 예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