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미국내 PCS서비스사업권 확보경쟁 대거참여

국내 기업들이 미국내 PCS(개인휴대통신)서비스사업권확보 경쟁에 대거 참여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삼성전자-데이콤컨소시엄 한솔그룹 한국이동통신등은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가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PCS(개인휴대통신)주파수경매에 참여,사업권확보에 나선다. FCC의 이번 PCS주파수경매는 미전역을 4백93개 도시지역으로 나누어 각 업체에 분할 배정하는 C블록경매로 미국의 중소기업 여성기업인등이 주도하는 40여개의 컨소시엄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3백74개사가 참여,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부를 둔 US에어웨이브사가 주도하고 일본소니사 미국의 장거리통신회사인 MCI사등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에 3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미10대도시를 중심으로 최대 1억8천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사업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MCI사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연계해 최대 PCS사업자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US에어웨이브사의 전략적 협력사로 총13명의 이사중 2명에 대한 선임권을 확보,경영과 서비스운영에 참여하고 향후 10년간 PCS시스템구축에 필요한 교환기 기지국 단말기등의 장비33%(4억달러규모)를 공급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데이콤은 미국의 소규모PCS협회회장이 설립한 퀘스트콤사컨소시엄에 2천5백만달러(삼성전자 20%,데이콤4%)를 투자,이번 경매에 참여한다. 퀘스트콤컨소시엄은 덴버 포니스 시애틀등 지역에서 약 2천만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오는 97년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서비스를 실시키로 한 이 컨소시엄에 교환기등의 PCS장비를 공급키로 계약,미국통신장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한솔그룹과 한국이동통신은 이번 경매에 참여를 확정하고 7일까지 미국의 주도그룹을 선정한뒤 경매보증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번 경매에 참여를 검토했던 한국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 나래이동통신등은 주도그룹등의 선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