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순 <정통부국장> .. 역내정보통신 활성화 주력

우리나라가 정보통신분야 국제기구의 장자리에 진출함으로써 정보통신의 세계화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입지를 확보했다. 이종순 정보통신부 정보통신협력국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정보통신분야 각종 국제기구에 가입, 활동해온 이후 최초로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사무총장에 당선됐다. 이총장을 만나 진출의의와 배경,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APT사무총장 진출 의의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발전과 국제적 위상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것은 물론 아태지역내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영향력확대로 역내 주도권을 강화할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국내 관련산업및 정보통신인력의 세계무대진출기반 확대로 정보통신세계화에 적극 참여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총장선출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동안 정보통신산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모델국가로 평가되고 있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후발국에 전수코자 총장진출에 나서게 됐다. 특히 지난5월 서울서 개최된 제1회 APEC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에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바탕으로 역내 정보통신분야에대한 주도적 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하겠다. -APT는 어떤 기구인가. 국제연합(UN)지역기구의 하나인 아태경제사회이사회에서 역내국가의 전기통신사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79년에 설립한 기구이다. 현재 한국 북한 일본 중국 호주등 28개 정회원국과 홍콩등 4개 준회원국 그리고 한국통신 일본NTT 호주텔스트라등 33개 협찬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총장 선거시기와 임기는. 지난달29일 태국방콕에서 제7대 사무총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2월9일부터 3년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현직 총장으로 프리미엄을 가진 일본의 소노키후보와 대결한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국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외교교섭으로 연임을 노린 소노키씨를 상대하다보니 우리 해외공관에서 지원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으며 특히 중국과 호주가 많은 지원을 해줬다. -APT운영계획은. 먼저 국제기구에서의 위상제고에 힘쓸 생각이다. 둘째는 특정회원국의 입김에 좌우되지않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세째는 조직관리의 능률성과 업무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끝으로는 회원국간의 신속한 정보유통체계를 구축하고 APT내에서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