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현장] 대치동 동원..내년 3월 착공 472가구 일반공급

서울 대치동 동원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인근 빌라와의이격거리문제를 해결하고 본격화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조합은 지난 6월 신청한 사전결정심의과정에서 인근 정북방향의 빌라와 이격거리문제로 잠시 공사가 지연됐으나최근 설계를 수정, 용적률 271%로 낮춰 이달말 사전결정심의를 재신청키로했다. 조합과 진로건설측은 사전결정심의를 마친뒤 용적률 완화에 따른 협의를가진뒤 내년 2월 중순에 사업승인신청및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3월부터는 공사에 들어가 오는 99년 하반기에 입주할 방침이다. 당초 조합은 정북방향의 인접한 건물과의 이격거리를 건축법상 명시된건물높이의 1/2로 설계, 사전결정심의에 들어갔으나 강남구청은 이격거리를건물높이만큼 띄우도록 방침을 정해놓고 있어 최종적으로 용적률을 수정하게 됐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사업규모및 무상평형배정 대지1만929평에 지상11-25층 10개동 95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형을 보면 25평형이 264가구, 32평형이 208가구, 37평형이 390가구,41평형이 90가구이다. 이 가운데 37평형과 41평형은 조합원에게 배정되고 나머지 25평형,32평형이 일반공급된다. 시공사는 기존 24평형 소유조합원(390명)에게는 35.6평과 주차장6.5평을,26평형을 가진 조합원(90명)에게는 39.4평과 주차장 7.3평을 무상으로 배정키로 했다. 지분거래 기존 24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은 나와있으나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특히 기존 26평형(90가구)의 경우 이미 70여가구는 외지인이 사들인상태여서 더 이상의 매물은 없는 실정이다. 매물로 나와있는 24평형의 경우 시세는 2억4,000만원-2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최근 이격거리문제로 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수요자의문의는 한산하다. 매물이 없는 상태에서도 26평의 경우 시세가 3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입지여건 강남의 대표적인 주택단지에 위치, 주거환경및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도로로 5분 거리에 지하철3호선 대치역이 있는데다 역삼로, 삼성로 등 대로가 단지옆을 지나고 있다. 인근의 도곡주공아파트와는 달리 고밀도지구에 위치, 상대적으로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