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상사, "가파치캐릭터사" 설립.공동브랜드사업 강화

기호상사(대표 성상현)는 가파치 브랜드전문관리회사인 "가파치 캐릭터사"를 설립,공동브랜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범양글러브 영삼어패럴 일부상사등 공동브랜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업체대표들과 협의를 갖고 참여업체를 최종 선정, 이달안으로 가파치캐릭터사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설리될 가파치캐릭터는 참여업체들의 자율규제로 운영된다. 그동안 기호상사가 총괄했던 광고집행을 비롯해 마케팅 품질관리등 공동브랜드 사업전반을 관리통제하게 된다. 또 추가품목에 대한 신규업체 선정작업도 담당할 예정이다. 기호상사는 지금까지 가파치브랜드를 공동사용해온 업체들로부터 로열티를 받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브랜드사용료를 받아 가파치캐릭터의 자금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호상사는 지난 88년 핸드백 지갑 벨트등 자사의 가죽제품에 고유브랜드로 사용하기 시작한 가파치를 91년부터 넥타이 장갑 양말업체들과 공동으로 사용해왔다. 범양글러브는 가파치브랜드를 혁제장갑에,일부상사등은 넥타이 우산 양말등에 사용, 가파치브랜드의 사용범위가 확대됐다. 기호상사의 경우 매출이 92년 2백60억원에서 작년에 4백억원으로, 범양글러버는 92년 8억원에서 작년 15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성상현기호상사사장은 "공동브랜드전략이 일단 성공을 거둔셈이며 앞으로 보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브랜드관리를 통해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가파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해외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설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