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경영성적 지역편차 커 .. 한은 대전지점 조사보고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속도는 지역별로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까. 한국은행 대전지점이 최근 89년부터 94년까지 6년간 각 지역별 중소기업의경영성과추이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외형이나 수익성등이지역별로 상당한 편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볼때 외형확장속도(매출액증가율)이 가장 빠른 지역은 대구.경북 영업의 실속(매출액경상이익률)을 제일 많이 차린 곳은 경남 재무구조(자기자본비율)가 가장 튼튼한 곳은 인천.부천지역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 외형을 나타내주는 매출액증가율의 경우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액증가율이 대구.경북지역이 17.9%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부천지역은 8.8%로 가장 낮았다. 대전.충남과 경남지역이 각각 14.6%였고 광주.전남은 11.5%였다. 수익성지표인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경남이 2.5%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이1.8%로 가장 낮았다. 대전.충남과 인천.부천은 각각 2.1%, 대구.경북은 1.9%였다. 재무구조상태를 나타내주는 자기자본비율은 인천.부천이 22.8%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수익성이 가장 낮은 광주.전남이 자기자본비율도 17.0%로 가장떨어졌다. 대전.충남 22.7%, 경남 21.3%, 대구.경북 18.4%순이었다. 기업의 활동성을 보여주는 총자산회전율은 재무구조가 좋은 인천.부천이 1.4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남은 1.1로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은 1.3, 대전.충남과 경남은 1.2였다. 생산성지표인 종업원 1인당부가가치증가율의 경우 외형증대속도가 가장 빠른 대구.경북지역이 19.1%로 가장 높았고 인천.부천이 14.8%로 가장 낮았다. 대전.충남은 16.6%, 경남은 15.9%, 광주.전남은 15.8%를 나타냈다. 한국은행관계자는 "매출액증가율등 5개항목을 지역별로 따져볼때 경남과 대전.충남지역이 대체로 전국평균수준을 웃돌았으며 광주.전남은 모든 항목이 전국평균보다 낮았다"며 "이는 경제수준의 지역적인 편차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