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롯데 부산점 8일 오픈..매장면적 국내 최대 규모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백화점 부산점이 8일 개점,영업에 들어간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세워진 부산점은 3천억원을 들여 착공한지 3년5개월만에 개점하게 된것이다. 부산점은 당초 추석대목전인 지난8월말 오픈예정이었으나 급박한 공사일정에 따른 부실방지 및 주변교통혼잡에 대비한 대책마련 등을 이유로 개점이 3개월여연기됐었다. 지하 5층 지상11층에 연면적 4만7천7백68평의 크기로 세워진 부산점은 지하2층~지상7층까지의 매장면적이 1만3천8백80평으로 국내최대규모이다. 2천8백25대의 동시주차설비를 갖추고 있고 지하2층에는 1천3백30종의상품을 시중가보다 평균 약25%싸게 판매하는 디스카운트스토어 L마트가 들어서 있다. 백화점의 고품격과 할인점의 저렴함을 함께 갖춘 복합업태의 판매시설특징을 갖고 있으며 9~11층에는 대규모 놀이공간인 스카이플라자를 설치,쇼핑과 레저를 한곳에서 즐길수 있도록 했다. 신사 숙녀의류및 잡화 가정생활용품등 1천3백여개의 내셔널브랜드업체가입점해 있다. 정보처리속도가 종전보다 3배이상 빨라진 무전표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전매장에 도입, 신용카드 사용고객들의 물품구매시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시켰으며 각종아동편의시설과 신체부자유자편의시설을 별도로 확보해 놓고 있다. 경남 양산군 양산읍 산막리에 3천8백평크기의 배후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부산점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4천8백60억원으로 책정했다. 강진우롯데백화점사장은"부산점은 근무인원이 4천5백여명으로 고용창출과 세수증대등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적지않다"며"지방유통업체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유통업근대화에 앞장서는 점포로 육성하겠다"고말했다. 한편 롯데는 부산점외에도 울산 창원등에 늦어도 2000년안으로 백화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부산 경남상권이 서울에 이은 제2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