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한은 금융결제망 가입

증권예탁원이 한은금융결제망(BOK-Wire)에 가입하게 됨에 따라 96년부터 증권예탁원에 가입한 1백42개기관들사이의 자금이동이 당일 동시에 신속히 이루어지게 된다. 8일 증권예탁원은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탁원의 BOKW의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증권예탁원에 집중예탁돼 관리되고 있는 예탁유가증권(11월말 현재 싯가 1백70조원)과 관련된 결제대금등 각종 대금(12월 5일현재 45조원)결제기간이 현재의 1-2일에서 당일 동시간대로 단축된다. 또 예탁원을 이용하는 기관투자가들간의 각종 대금이 한국은행 당좌예금계정을 통한 즉시 이체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증권시장에 대한 국제권고사항인 당일자금화(Sameday-Funds)도 충족하게 됐다. BOKW는 지난해 12월부터 은행 증권사등 1백42개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돼왔으나 그동안 은행 투금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용하지 않은데다 증시를 통한 자금이동은 거래은행을 통한 자금이체방식으로 이루어져 반쪽 운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증권예탁원의 가입을 계기로 BOKW의 활용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96년 1월부터 1차적으로 국공채시스템을 이용해 국채일괄등록,국채예탁,반환,상환등 국채관련업무를 시행하고 이후 기관결제및 장외결제 배당금 청약대금등 기타 업무로 활용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