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CB,실질발행금리 갈수록 높아져

비자금 파문및 재팬프리미엄 발생이후 국내기업의 해외전환사채 실질발행금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스위스 쮜리히에서 3천만스위스프랑(미화2천6백만달러)규모의 CB발행 조인식을 가진 태일정밀의 중도보장수익률(YTP)이 스위스은행간 기준금리에 1.347%(134.7bp)를 가산한 4.277%로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0.125%에 전환프리미엄은 18.1%. 이같은 가산금리수준은 지난달 9일과 17일 스위스시장에서 각각 발행한 대한펄프(1백10bp)와 제일엔지니어링(1백8bp)보다 0.24-0.26%가량 높아진 것이다. 이같이 태일정밀의 가산금리가 상승한 것은 비자금 파문등으로 인해 한국물에 대한 인기기 낮아진데다 지난 93년 스위스시장에서 이미 발행한 3천6백만스위스프랑규모의 기존 전환사채가 발행가보다 13%가량 떨어진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10월의 경우 스위스시장에서 발행한 국내기업의 가산금리는 0.4-0.7%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