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터널 건설 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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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투자비 부담을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견을 보여 사업시행이 지연돼왔던 과천-우면산간 도로구간중 길이 1.65km의 우면산터널 건설이 내년에 착공된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는 최근 건교부 중재아래 협의를갖고 과천시와 서초동 예술의 전당을 잇는 총연장 7.38km의 과천-우면산 도로중 우면산터널을 포함한 서울시 구간 2.96km를 민자유치사업으로 내년에 착공, 오는 99년 상반기까지 완공키로 했다. 총사업비 1천5백77억원이 소요되는 과천-우면산간도로는 그동안 서울시와 경기도가 서울시구간에 대한 투자비를 놓고 수익자부담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서로 사업을 미뤄와 시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전체구간중 과천-서울시계간 4.42km구간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지난 93년말 6백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에 착수,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전구간이 완공되는 오는 99년 하반기부터는 심한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는 남태령길의 교통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와함께 서울 면목동 사가정길과 구리시 토평동 강변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3.5km의 용마산터널에 대해서도 내년중 실시설계를 끝내고 오는 97년에 착공, 2000년이전에 개통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 신림동과 안양시를 연결하는 관악산터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 사업비부담 및 노선조정문제등을 해결, 민자유치사업으로 본격 추진키로했다. 경기도는 또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안양-과천간 차선을 고가도로로 바꾸기로 하고 내년중 착공, 97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