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장간첩 김동식, 이선실 대동 90년 월북

국가안전기획부는 8일 부여무장간첩 김동식(33.본명 이승철)이 5년전인 90년5월 처음 남파돼 당시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총책으로 암약하고있던 최고위급 남파간첩 이선실(79.북한권력서열 19위)과 고정간첩 황인오(39.복역중)를 대동 월북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부여침투 무장간첩사건 전모"를 발표하고 김동식이 5년전인 90년5월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남파됐으며, 국내에서 허인회씨(31.국민회의 당무위원)등 운동권 출신 7명을 포섭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김동식은 90년5월 제주도 보목동 해안을 통해 1차 침투해 당시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총책으로 암약하고 있던 북한 권력서열 19위의 최고위급 간첩 이선실과 접선해 함께 기거하면서 5개월간 활동해 왔다. 김은 이어 90년10월17일 이선실및 고정간첩 황인오를 대동해 강화도 해안을통해 복귀했으며, 그 공로로 국기훈장및 영웅증서 등을 수여받는등 영웅대접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