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자민련 5.18법 반대 방침에 3당 일제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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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오는 11일 김종필총재의 대국민성명을 통해 5.18특별법제정 반대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자 신한국당 국민회의 민주당등은 9일 "자민련이 특별법제정에 반대하면서 특별검사제를 요구하는 자기모순에 빠져 있다"고 일제히 비난. 이들 3당은 특히 "역사의 큰 흐름을 거스르는 반국민적 행위" "반역사적 작태"등 원색적인 용어로 김총재를 성토. 신한국당 손학규대변인은 "정보정치의 원조격인 김총재가 특별법에 반대하는 것은 보수로 위장한 수구세력을 끌어안고 보자는 반역사적인 것"이라며"이는 군사반란과 인권탄압을 주도한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와 광주학살에 관련된 자민련 소속의원 몇사람을 비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세. 국민회의와 민주당도 김총재의 특별법제정 반대를 5.16쿠데타에 이은 반역사적 범죄행위로 규정짓고 특별법제정 수용을 촉구. 한편 김총재는 11일 5.18특별법제정에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전두환 노태우씨등 수뇌급을 제외한 가담자에 대해서는 "역사의 관용"을 촉구할 예정이라는 후문.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