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황병태 주중대사, 또 구설수

.내년 총선때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출마할 예정인 황병태 주중대사가 사표가 정식수리되기도 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구설수. 외무부는 사표를 11일 수리할 방침인데 황대사는 10일 귀국할 계획이어서 비록 하루지만 임지를 비우게 되는 셈. 황대사는 지난 11월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일시귀국했을 때에도 즉각 복귀하지 않고 고향에 내려가 "표밭다지기"에 열중, 물의를 빚은바 있다. 이와 관련, 외무부 직원들은 "황대사야 워낙 정치에 뜻이 많은 분 아니냐"며 "마음 떠난 사람 얘기는 별로 하고싶지 않다"며 무관심한 반응.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