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매시장 개방 .. WTO 가입 위해

중국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위해 철저하게 통제해온 중국 국내 소매시장을 외국기업들에게 대폭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9일 런던발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중국의 WTO가입 협상 수석 대표인 용영도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중국정부가 WTO가입을 위해 외국기업들이 앞으로 전국 21개 도시에서 소매 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중국정부가 또 외국기업들이 이들 지역에서 중국 기업들과 소매를 위한 합작 투자 기업도 설립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용영도 수석 대표는 지난 2주간 제네바에서 펼쳐진 WTO가입 협상 과정에서이결정을 상대 협상자들에게 공개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를 단장으로 한 중국의 WTO가입 협상 대표단은 8일까지 2주간 제네바에서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등 4자 그룹과 협상을 벌여 왔으며 제2차회담은 내년 3월 개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