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건조..건성습진 "조심" ..피부과병원 환자 10~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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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지역에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몹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건성습진형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서울시내 피부과병원들에 따르면 건조현상의 장기화로 건성습진형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지난 11월에 비해 10~20%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병에 걸린 환자들은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온몸이 가려우며 하얗게 일어난 피부들이 비듬처럼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성습진병은 날씨가 건조하고 추울때 40~50대 이후의 노인층에서 주로 발병하고 인체의 정강이 부분에서 대부분 일어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K 피부과의 경우 지난달에는 하루 1~2명의 환자들이찾아왔던데 비해 이달들어서는 매일 5~6명의 환자들이 내방, 치료를 받고있다. 이 병원 국홍일원장(59)은 "목욕을 너무 자주하면 피부에 있는 기름기가 빠져 이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세척성이 강한 비누 사용을삼가하고 1주일에 1~2차례 정도만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